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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영어공부 TIP

영어회화 혼자할 수 있는 공부법

얼마 전 약 10년 전 제작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한편 보게 되었다.

 

 

"우리는 왜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해왔음에도 영어회화는 하기 힘든 것인가?" 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약 30명의 일반인들을 기준으로 3개월간 외국인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한 영어회화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데일리 과제는 중학교 교과서를 기준으로

 

 

"매일 50번 이상 발화하여 녹음하고 하루 한시간 이상 듣고 받아쓰는 연습을 하는 것"

 

 

제작진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외국인이 직접 영어로 인터뷰를 시도한 후 질문을 해봤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주로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생각이 안나고 문장이 빨리 만들어지지 않아 답답하다" 와 같은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배울 때, 최대한 나이가 어릴 때 해당국가로 넘어가서 배우는 것이 제일 좋다고들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미 국방부 언어교육원 인터뷰에서 세계대전 당시 교육받았던 성인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육군 언어교육소는 병사들에게 불어와 독어를 말하기와 듣기를 집중적으로 교육을 하였고, 매일 반복적으로 했다고 한다.

 

 

아침에 눈 떠서 자기 전까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약 반년간 학습을 하다보니 원어민과 같은 수준으로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그렇다면, 언어는 지식이라기 보다는 반복적인 연습으로 완성된다는 것인데 우리 머릿속에선 어떻게 외국어를 받아들일까?

 

 

우리 뇌의 기억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우리가 독서를 통해 지식을 채워넣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영역과 격투기선수나 농구선수처럼 반복적인 연습으로 몸에 벤 운동 습관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되는 기억이 바로 그것이다.

 

 

즉, 우리가 어떤 것을 의식적으로 기억하기로 마음 먹고 학습을 하면 금방 알게되어 빠른시간 안에 습득이 가능한 반면, 운동선수처럼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 하기위해선 반복적인 연습이 선행이 되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와 학원에서 그동안 우리가 학습해왔던 영어공부를 떠올려보자.

 

 

문법 설명을 듣고, 외우고 하지 않았는가?

 

 

반면, 우리 모국어인 한국어를 공부할 때는 태어나자마자 가족이 말하는 것을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소통도 하게되고, 익히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영어회화를 할 때, 우리는 학습을 통해 외우게 된 지식들을 생각하고 기억해내야 하므로 말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원어민들처럼 영어회화를 무의식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University of Maryland 의 Robert DeKeyser 교수는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반복적인 연습은 우리가 외운 지식을 무의식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지식으로 바꾸는 것을 도와준다.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식으로 채운 문법이 자동적으로 입에서 나오도록 연습해야한다."

 

결국, 비법은 입으로 소리내어 몸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과제를 매일 수행한 사람들은 프로젝트를 마칠 때쯤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비록 완전한 문법으로 유창하게는 아니더라도 외국인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충분히 말로 전달을 하면서 영상은 끝을 맺었다.

 


 

오랜만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보았는데, 역시 언어는 입으로 소리내어서 연습하는 것이 최고다.

 

이 글을 본 사람들도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라면서..

 

 

 - 감상평 끝 -